한국은행 ‘1월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 발표
지난달 거주자외화예금 893.8억 달러 집계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거주자 외화예금이 전월 말 대비 48억2000만 달러 감소한 893억8000만달러로 나타났다. [사진=뉴시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거주자 외화예금이 전월 말 대비 48억2000만 달러 감소한 893억8000만달러로 나타났다. [사진=뉴시스]

[위클리오늘=신민호 기자] 지난달 거주자 외화예금이 한달새 48억 달러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며 기업의 수입 결제대금 지급과 환율 상승에 따른 현물환 매도 등으로 달러화 예금이 감소한 영향이다.

1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월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거주자 외화예금이 전월 말 대비 48억2000만 달러 감소한 893억8000만달러로 나타났다.

거주자외화예금이란 내국인과 국내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해 있는 외국기업 등의 국내 외화예금을 뜻한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먼저 미 달러화예금이 761억6000만 달러로 전월 말 대비 38억8000만 달러 감소했으며, 유로화예금 역시 43억6000만 달러로 같은 기간 3억5000만 달러 줄어든 상태다.

또한 엔화예금이 52억5000만 달러로 1억9000만 달러, 위안화예금이 18억 달러로 1억8000만 달러 씩 감소했다.

이밖에 영국파운드화나 호주 달러화 등 기타통화예금 역시 18억 1000만 달러로 2억2000만 달러 감소한 상태다.

이에 대해 한은 관계자는 “기업의 수입 결제대금 지급과 환율 상승에 따른 현물환 매도 등으로 달러화 예금이 감소했다”며 “유로화예금의 경우 증권사의 단기 운용자금 만기도래와 투자자의 해외주식 매수 결제자금의 인출 등으로 감소했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원·달러 환율은 지난달 말 기준 1118.8원으로 전월(1086.3원) 대비 32.5원 상승한 상태다.

이밖에 은행별로 살펴보면 먼저 국내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은 786억1000만 달러로 전월 대비 46억1000만 달러 감소했으며, 외은지점은 107억7000만 달러로 2억1000만 달러 감소했다.

또한 기업예금은 696억8000만달러로 전월 대비 47억1000만달러 감소했고, 개인의 달러예금은 197억 달러로 같은 기간 1억1000만 달러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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