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Y Korea (한국 뉴욕주립대) F.I.T 프로그램 부디렉터 및 교수로 재직중인 구본국.
SUNY Korea (한국 뉴욕주립대) F.I.T 프로그램 부디렉터 및 교수로 재직 중인 구본국.

[위클리오늘=김인하 기자] 코로나19가 길어지며 팬데믹 (pandemic 세계적 대유행)까지 선언된 상황 속 일상의 크고 작은 변화가 찾아왔고 패션계도 예외는 아니었다.

코로나19로 인해 실내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자 SNS의 사용량이 늘어나고 온라인 쇼핑의 수요도도 높아졌다.

비대면 마케팅으로 새로운 돌파구를 찾고 있는 패션계의 이모저모에 대한 이야기를 SUNY Korea (한국 뉴욕주립대) F.I.T 프로그램 부디렉터 및 교수로 재직중인 구본국 교수와 함께 풀어보았다.

구교수는 “해외에서 열린 모든 컬렉션이 끝나면 내일 바로 분석 트렌드 자료를 받아보고 싶다” 또는 “현재 가장 유행하는 트렌드 또는 앞으로 다가올 트렌드를 알고싶다, 우리 회사 내 경쟁사 아이템이 홈페이지에 업데이트 되면 바로 분석되는 자료를 받아보고 싶다.” 등 불과 2년 전까지만 해도 현실성 없던 일들이 이제 가능하거나 앞으로도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구본국 교수는 “옴니어스의 태거(Tagger)라는 기능은 SNS, 이커머스, 런웨이 쇼 등에 올라오는 의상이나 액세서리를 10가지가 넘는 속성(핏, 프린트, 스타일, 컬러, 디테일 등) 정보를 AI가 자동으로 분류하는 기술이다”며 “사람이 했을 땐 이미지 한 장당 1분이 소요되지만 AI로 보면 수백장 또 수천장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옴니어스의 태거(Tagger) 기능
옴니어스의 태거(Tagger) 기능
옴니어스의 서비스를 이용하는 회사
옴니어스의 서비스를 이용하는 회사

그는 “옷은 유기적 미디엄으로 형태가 지속적으로 변화하여 딥러닝에 뛰어드는 회사가 많지 않았으며 현재도 많지 않다. 이 소수의 회사 중 하나가 옴니버스고 부족했던 초기 기술과는 달리 현재는 구체적 실용화에 성공, 많은 기업들이 기술을 사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덧붙여 “그 중 A사는 주 3만명의 인풀루언서들이 올리는 SNS 이미지를 분석하여 현재 가장 핫 한 트렌드를 제공받고 이 트렌드에 맞는 아이템을 큐레이팅 함으로써 자사 이커머스의 검색효율 302%, CTR (클릭 수) 63%상승 및 90%의 운영비용 절감을 이루었다”며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기업 매출을 증진시킨 대표적 예로 꼽았다.

구교수 역시 매 시즌 가능한 모든 브랜드의 쇼, 브랜드 이미지를 보는데 일년에 약 2~3주 시간을 소요했다고 한다. 이 정도의 시간과 노력을 거쳐야만 다음 시즌의 트렌드에 대한 감이 조금이라도 온다는 이야기다. 

그는 이러한 노력들은 기업에서도 별반 다르지 않을 것이라며 패션에 적용된 AI 서비스를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비용절감과 매출증대를 위한 결정적 방안일 것이란 말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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