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플라스틱 폐기물 923톤…전년比 19%↑
코로나 전·후 배달음식 주문횟수 한 주당 1.4회에서 3.5회로
성인 79.6%, “폐기물 문제, 국가적 정책강화 및 개인 노력 시급”

인크루트와 두잇서베이 공동 조사결과 성인남녀 절반 이상이 최근 쓰레기 문제에 심각성을 느꼈다고 답했다. [사진=뉴시스]
인크루트와 두잇서베이 공동 조사결과 성인남녀 절반 이상이 최근 쓰레기 문제에 심각성을 느꼈다고 답했다. [사진=뉴시스]

[위클리오늘=강동우 기자]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의 확산으로 일회용품 사용이 급증하는 가운데, 성인남녀의 절반 이상이 이에 대해 심각성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성인남녀의 약 60%가 쓰레기 감축이나 분리수거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으며, 폐기물 문제에 국가적 정책강화와 개인 노력이 시급하다고 응답한 성인남녀도 80%에 육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취업포털 인크루트와 두잇서베이가 성인남녀 총 5155명을 대상으로 공동 설문 조사한 결과 79.6%가 최근 폐기물 문제에 대해 국가적 정책강화 및 개인 노력 시급하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조사에 따르면 ‘코로나 이후 쓰레기 배출 및 환경문제에 심각성을 깨닫고 있는지?’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57.5%가 최근 크게 늘어난 쓰레기 문제에 심각성을 느끼고 있다고 답변했다.

이 중 ‘매우 관심을 가지고 있다’라고 응답한 성인남녀는 16.7%, 다소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응답자는 40.8%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이후 늘어난 폐기물·재활용 문제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자료=인크루트]
코로나19 이후 늘어난 폐기물·재활용 문제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자료=인크루트]

이는 코로나19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의 영향으로 배달음식과 일회용품 사용이 급격히 증가한 여파로 분석된다.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해 공공선별시설에서 처리한 플라스틱 폐기물은 923톤으로 2019년(776톤) 대비 18.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인크루트가 지난 1월 조사한 설문조사에도 코로나 전과 후 배달음식 주문횟수가 각각 한 주당 1.4회에서 3.5회로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때문에 응답자들 역시 일회용품 대란 등에 경각심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최근 쓰레기 감축 또는 분리수거에 노력하고 있습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61.6%가 쓰레기 감량 또는 배출에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이들이 실제 실천 중인 일회용품 분리배출 방법으로는 ▲내용물을 깨끗이 비우기 ▲이물질이 남지 않도록 물로 행굼 ▲라벨 등 다른 재질을 제거 후 분리배출 등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먹지 않는 배달반찬은 거절하기 ▲주문시 일회용품 받지 않기 캠페인 참여 ▲개인용기를 지참해 테이크 아웃 등 다양한 방법으로 일회용품 줄이기 운동에 동참한 것으로 조사됐다.

인크루트 관계자는 “최근 배달량 쓰레기 및 재활용·분리수거 문제가 대두되자, 환경문제를 고민하는 이들이 많아진 것으로 보인다”며 “실제로 배출된 재활용품이 제대로 재활용 처리가 되는지에 대한 관심도도 37.8% 수준으로, 업사이클링 등 재활용 방안에 대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해 12월 7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됐으며,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1.36%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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