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오늘=최학진 기자] 중국이 2년 만에 발표한 2012년판 국방백서에 핵무기를 먼저 사용하지 않는다는 '선제 불사용' 정책이 빠져 있다고 일본 교도 통신이 23일 보도했다.

이는 5대 핵 보유국 가운데 중국이 앞장서 강조해온 '핵 선제 불사용' 정책의 변화를 시사하는 것으로 주변국간 거센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국방백서는 약 2년 주기로 발표됐으며, 이번이 여덟 번째다. 1998년 첫 백서에서 '핵 선제 불사용' 정책을 천명하고 이를 평화 발전 노선을 지향하는 자국의 상징으로 내세워 왔다.

백서는 '핵을 먼저 사용할 수 있다'는 내용 외에 적국의 핵무기 공격에는 '핵 미사일을 이용해 반격한다'는 점도 명확히 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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