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오늘=최학진 기자] 중국에 이어 타이완에서도 신종 조류 인플루엔자(AI) 감염 환자가 발생했다.

25일 타이완 질병통제센터에 따르면 중국에서 사업을 하고 있는 A(53)씨가 H7N9형 신종 AI 바이러스 감염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신종 AI가 발생한 중국 장쑤성(江苏省) 쑤저우(苏州)와 상하이(上海)를 거쳐 최근 타이완으로 들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입국 3일 만에 고열 등의 증세를 보여 입원 치료중이지만, 지병이 있어 상태가 위중한 것으로 전해졌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신종 AI가 사람 사이에 전염된다는 근거는 부족하다고 수차례 밝혔다. WHO는 감염된 가금류가 매개체일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하지만 섬나라 타이완에서 신종 AI 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아시아권으로 퍼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중국에서는 25일 현재 108명의 신종 AI 감염 환자 가운데 22명이 숨졌다.

<사진=전자현미경으로 포착한 H7N9형 신종 조류 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 출처=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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