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흑자전환...사업 다각화로 글로벌 콘텐츠 전문업체로 비상하려

콘텐츠 전문기업 ‘레드로버’가 일본 흥행대작 애니메이션 ‘굴뚝마을의 푸펠’의 국내 공동배급에 나섰다. [사진=레드로버]
콘텐츠 전문기업 ‘레드로버’가 일본 흥행대작 애니메이션 ‘굴뚝마을의 푸펠’의 국내 공동배급에 나섰다. [사진=레드로버]

[위클리오늘=감미사 기자] ‘넛잡 신화’로 유명한 콘텐츠 전문기업 ‘레드로버’가 지난해 흑자로 전환한 가운데 일본 흥행대작 애니메이션 ‘굴뚝마을의 푸펠’의 국내 공동배급에 나서 화제다.

레드로버가 공동 배급하는 ‘굴뚝마을의 푸펠’은 이달 26일 CGV에서 단독 개봉된다.

영화는 69만 부의 판매고를 올린 일본 동화가 원작이다. 별의 존재를 믿는 두 주인공 ‘루비치’와 ‘푸펠’의 빛나는 우정과 거대한 모험을 그린 감동의 이야기다.

레드로버 관계자는 “두 주인공이 만들어 가는 기적 같은 모험과 감동의 이야기가 코로나에 지친 관객에게 쉼표 있는 감동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일본에서 흥행에 성공한 애니메이션 대작의 국내 개봉도 화제지만 글로벌 콘텐츠 전문기업인 레드로버의 공동 배급 소식도 업계의 관심 대상이다.

실제로 레드로버는 최근 일본영화 전문 수입 업체인 '미디어캐슬'과 전략적으로 제휴하며 사업 영역을 다각화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레드로버는 2014년 애니메이션 ‘넛잡’을 제작해 북미 영화시장의 역사를 새로 쓴 레전드다”며 “이런 전문 기업이 배급까지 영역을 확장하고 있어 업계에선 확실히 긴장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레드로버의 사업 다각화는 그동안 경영악화로 고전했던 지난 시간이 밑거름됐다. 레드로버는 지난해 말 기준 모든 경영지표가 흑자로 돌아섰다.

레드로버 관계자는 “올 여름에는 '삼국지'를 새롭게 재해석한 코미디 시대물 '신해석 삼국지'로 관객을 찾겠다”며 “또 다른 웅비를 꿈꾸는 레드로버와 함께 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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