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임 현기환 청와대 정무수석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새누리당 대표실을 예방, 김무성 대표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 제공>

[위클리오늘=설인 기자] 공무원연금, 국회법 개정안, 유승민 전 원내대표 등의 문제로 갈등을 빚었던 새누리당과 청와대 관계가 14일 신임 원내대표단 선출을 계기로 화해의 급물살을 타고 있다.

김무성 대표를 포함한 당 지도부와 박근혜 대통령과의 회동이 5개월만에 이뤄지게 됐으며 신임 원내대표단은 과제 1순위로 '당청관계 정상화'를 꼽는 등 당청관계가 신속하게 정상화되는 모습이다.

특히 현기환 청와대 정무수석이 김무성 대표와도 가까워 당청간 소통이 이전보다 훨씬 원활하게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분위기를 감안하면 중단돼 있는 고위 당정청 회동도 곧 정상 가동될 것으로 예상된다.

원유철 신임 원내대표는 이날 취임일성으로 '당청관계 정상화'를 주장했다.

원 원내대표는 "조속한 당청관계 정상화가 매우 시급한 시점"이라며 "그동안 미뤄온 당정청 정책조정협의회를 하루빨리 재개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정훈 신임 정책위의장 역시 "재선때 정책위 부의장을 하던 시절에는 매주 월요일 정책위의장단과 청와대 수석들이 회의를 해 서로의 정책을 조율했다"며 "이같은 회의를 빠른 시일 내에 부활해 당정청이 원활히 소통되도록 하겠다"고 거듭 당청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게다가 신임 사무총장으로 친박계 성향인 황진하 의원, 대변인으로 유승민 전 원내대표 사퇴 촉구에 앞장섰던 이장우 의원이 오면서 당청관계에는 '훈훈한' 분위기마저 감지되는 상황이다.

이에 화답하듯 현기환 청와대 정무수석은 이날 국회를 방문해 김 대표, 원 원내대표 등을 잇달아 방문하며 원활한 소통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현 수석은 김 대표를 만나 "마음으로 존경하는 김 대표께서 이렇게 따뜻하게 맞아줘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잘 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저작권자 © 위클리오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