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임위 문제 풀기위해 방문한듯... 국회의장 예방, 새누리당도 방문 계획

▲ 안철수 의원이 1일 민주당 지도부와 만나기 위해 국회를 찾았다. <사진=뉴시스>

[위클리오늘=나권일 기자] 19대 국회 초선인 안철수 의원이 국회 상임위 배정 등 최근의 난맥상을 풀기 위해 1일 민주당 지도부에 당선 인사를 하는 등 ‘스킨십’ 행보에 나섰다.

안 의원은 1일 오전 11시30분께 송호창 의원과 함께 국회 민주당 원내대표실을 방문, 박기춘 원내대표와 25분 가량 대화를 나눴다. 이날 만남은 안 의원 측이 전날 제안해 성사된 것으로 안의원이 국회의원 당선 후 민주당 지도부를 직접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기춘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안 의원에게 “정치는 혼자 하는 것이 아니라는 안의원 이야기가 인상깊었다. 국회에서는 입법활동에도 동료 의원 10명의 서명이 필요하고 혼자 할 수 있는 일이 거의 없다”며 안의원이 동료 의원들과 잘 협조해줄 것을 당부했다. 안 의원도 “잘 알겠다. 앞으로 잘 부탁드린다”고 화답했다.
 
안 의원은 오늘 오후에는 민주당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과 강창희 국회의장을 잇달아 만날 예정으로 앞으로 새누리당 지도부도 방문해 여야 지도부와 스킨십을 강화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안 의원이 오늘 박기춘 민주당 원내대표와 강창희 국회의장을 찾은데는 최근 상임위 배정의 난맥상과 관계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관측이다.  
앞서  노회찬 전 의원이 안철수 의원 상임위 배정 논란과 관련, 교섭단체 정당들의 횡포라고 비판한 데 대해 박기춘 원내대표는 1일 아침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국회법에는 교섭단체 대표들은 비교섭단체 의원들의 상임위 배정권을 갖고 있지 않다. 비교섭 단체들, 즉 20명 이상 돼 있지 않은 소속에 속해있는 국회의원들에 대한 상임위 배정권은 전적으로 국회의장한테 있다. 때문에 안의원이 국회의장한테 얘기해야 할 일"이라고 주장하며 노회찬  전 의원의 발언을  비판한 바 있다. 
 
때문에 안 의원이 1일 오전 박기춘 원내내표와 만나고 오후에  문희상 비대위원장, 강창희 국회의장을 찾은 것은 이 문제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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