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속 회수·재발방지 노력할 것”

 한국얀센이 자사 홈페이지에 게재한 대국민 사과문.

[위클리오늘=조은국 기자] 한국얀센이 간손상을 유발할 수 있는 아세트아미노펜의 함량이 많이 들어간 ‘어린이타이레놀 현탁액’ 회수조치와 관련해 공식 사과했다.
한국얀센은 3일 자사 홈페이지에 게재한 사과문을 통해 “어린 자녀를 둔 부모님들께 불편과 심려를 끼쳐드린 데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재발방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다른 제품의 생산과는 관계가 없음을 확인하고 모든 제조공정의 절차 및 기준에 대해 종합적으로 재점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얀센은 또 “국내 각 유통채널을 통해 어린이타이레놀현탁액을 신속하게 회수하고 있으며 약국, 편의점, 병원 등을 통한 소비자 대상 회수도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회수 상황은 집계가 되는 대로 신속하고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26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어린이타이레놀 현탁액 100ml와 500ml에 대해 강제 회수·폐기를 명령했다. 일부 제품에서 주성분인 ‘아세트아미노펜’의 함량이 초과된 것으로 드러난 데 따른 조치다. 회수 대상은 2011년 5월 3일 이후 생산 판매한 모든 제품으로 약 167만병이다. 
‘아세트아미노펜’은 진통제 성분으로 과다복용 시 어지럼증, 구토, 복부통증, 소화불량 등을 일으킬 수 있고 심하면 간, 뇌, 신장 등에 손상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식약처는 한국얀센 화성공장에서 제조되는 모든 의약품(41개 품목)의 제조 및 품질관리 실태 전반에 대한 특별약사감시에 착수했다. 특별약사감시는 ‘어린이타이레놀 현탁액(시럽)’의 주성분 함량 초과가 제조공정 관리상의 문제로 발생한 것이 확인된 데 따른 조치로 다음달 10일까지 진행된다.
식약처는 조사 결과 약사법령 위반사실이 확인될 경우 위반 내용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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