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0억 수준 알려져…박세리 500억·이승엽 350억·박지성 257억

 
[위클리오늘=신상득 사회·문화전문기자] 영국의 선데이 타임스는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박지성(퀸즈파크 레인저스)의 재산이 약 1500만 파운드(약 257억원)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이는 디미타르 베르바토프(풀럼), 다비드 실바(맨체스터시티) 등과 함께 프리미어리거 가운데 공동 17위에 해당한다. 그러나 팀 내에서는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한 선수다. 박지성의 재산이 공개되면서 우리나라 대형 스포츠 선수들의 재산이 어느 정도나 될까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스포츠 선수 중에서 우리나라 대표적인 재산가는 코리안특급 박찬호로 알려져 있다. 자신이 벌어들인 2500억원에 무남독녀 외동딸인 부인의 상속재산 1조원까지 합쳐 무려 1조2500억원에 달한다는 게 정설이다. 삼성 라이온즈 이승엽은 일본에서 벌어들은 수입으로 재산이 35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박세리도 5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물론 이렇게 모은 재산은 모두 고스란히 갖고 있을 때 가능하다.

박찬호 재산 1조2500억원?
박찬호의 재산은 말그대로 ‘코리안 특급’이다. 서민이 보면 부러움에 혀를 내두를 일이다. 우선 자신이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벌어들인 돈이 천문학적이다. 미국에서 받은 연봉만 1305억원, 여기에 나이키 등의 광고모델료로 100억원을 벌었다. 그 돈으로 매입한 공주 땅과 강남 신사동의 300억원대 건물 등 25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세간의 관심은 박찬호의 부인 박리애 씨의 재산이다. 박리애 씨는 재일교포 부동산 재벌의 무남독녀다. 상속받을 재산은 1조원 정도로 추정된다. 박리애 씨의 부친은 일본의 30위권에 드는 재벌이기 때문이다.
박찬호가 박리애 씨와 결혼하기로 승낙을 받았을 때 장인은 박찬호를 가리켜 돈은 없지만 사람 됨됨이가 좋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당시 박찬호는 텍사스와 5년 계약으로 연봉이 140억원 수준이었다. 박리애 씨의 재산은 유동적일 수 있다. 그래서 1조원을 박찬호의 재산으로 보는 것은 무리라는 지적도 있다.

박지성 257억원, 광고 스폰서 수익 더 커
박지성은 프리미어리그 아시아 선수 중 가장 높은 재산 순위를 차지했다. QPR에서 주급 6만5000파운드(한화 1억600만원)를 받는 박지성은 기본 연봉보다 광고와 스폰서를 통해 더 많은 수입을 올리고 있다.
가장 큰 수입원은 면도기 브랜드 질레트와 스포츠용품사 나이키. 티에리 앙리(36)를 대체해 질레트의 광고모델로 선정된 박지성은 스포츠 스타 중에서도 영향력이 큰 로저 페더러(32·테니스), 타이거 우즈(38·골프)와 함께 질레트의 메인 모델로 활동 중이다. 질레트가 아시아 시장을 겨냥해 박지성을 전격 발탁한 것이다.
박지성은 또 나이키와 연간 33만3000파운드(약 5억4600만원)를 받는 조건으로 10년간 계약했다. 아시아나항공과도 2007년부터 연간 123만5000파운드(약 2억원)에 장기계약을 맺었다.

이승엽 350억 부동산 보유
이승엽은 지난달 19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서 “350억원대 건물이 있지만 큰 금액이라 대출을 많이 받았다. 지금도 갚고 있기 때문에 아직은 내 것이 아니다”며 솔직한 담론을 펼쳤다. 이승엽이 2010년 매입한 건물은 서울 성수동의 에스콰이어 본사 빌딩으로 알려졌다.
‘골프 여왕’ 박세리는 지난 1월초 모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미국에서의 총상금은 126억원 정도 되는 것 같다”고 고백한 적이 있다. 그는 미국에 2채의 큰 저택을 소유하고 있다. 박세리는 광고수익 및 스폰서 후원 등이 골프로 벌어들인 수입보다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박세리의 재산은 한국 및 미국에 있는 부동산을 포함해 500억원대로 알려졌다.
한편 프리미어리그 선수 가운데 재산 순위 1위는 웨인 루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지난해보다 600만 파운드(약 102억원) 늘어난 5100만 파운드(약 874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선데이 타임스는 아내 콜린 루니와 합치면 6400만 파운드로 1000억원이 넘는다고 보도했다.
전 세계 운동선수 중에서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5억7000만 파운드(약 9760억원)를 기록해 가장 부유한 선수로 기록됐으며, 축구선수 데이비드 베컴(파리 생제르망)이 1억6500만 파운드(약 2827억원)로 전세계 축구선수 가운데 1위(전체 1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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