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지방선거부터 승리해나갈 것”

▲ 김한길 민주당 신임 대표가 당내 계파정치 해소를 다짐했다. 사진은 당내 친노계 핵심인 이해찬 의원과 악수하는 김한길 대표. <사진=뉴시스>

[위클리오늘=나권일 기자] 김한길 민주당 신임대표는 경기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관에서 열린 전당대회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당내 계파 문제에 대해 “비주류는 계파가 아니다. 한번도 비주류끼리 모인 적도 없고 좌장격이라 불리는 제가 지침을 한번도 내린 적이 없고, 정치하는 동안 특정 계파의 구성원끼리만 모인 자리에 한번도 가보고, 섞여본 적 없다”며 “앞으로 당내 계파정치는 자연스레 해소되는 과정을 겪을 것이라고 희망적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치권의 관심사인 민주당과 안철수 의원측과의 관계 설정에 대해서는 “우리당이 혁신해 가는 과정을 통해서는 경쟁할 것이고 새정치에 대한 필요성에 대해서는 공유하고 있다. 그런 면에서는 경쟁하는 동지적 관계”라고 말했다.
 
그는 10월 재보선과 관련해서는 “지기만 하는 정당은 죽어가는 정당이고, 4번의 전국선거에서 연패했기 때문에 이겨가기 시작하는 민주당이 돼야 한다. 10월 재보선은 어디서 몇개나 열리는지 알지 못해 전략과 승률을 말할 수 없다. 내년 지방선거가 우리가 이겨나가는 선거가 될 것”이라고 말해 내년 지방선거 성적으로 자신의 당 대표 리더십을 평가받을 것임을 시사했다.
 
대여 관계에 관한 질문에 김 대표는 “정부를 견제하고 감시하는 역할을 야무지게 하겠다”며 “여야 영수회담이 정기적으로 구성된다면 소모적 과정을 거치지 않고 국정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여야 영수회담의 정례화를 요구했다.
 
그는 남북관계에 대해서는 “이명박 정부의 대북정책과 박근혜 정부의 대북정책이 다를 것이라고 북한에 분명한 메시지를 줬다면 한반도 긴장이 여기까지 고조되지 않을 수 있었다. 박근혜 정부의 신뢰 프로세스 내용을 구체적으로 하루빨리 확정해 대외적으로 공개하는 일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김한길 대표는 마지막으로 “계파도 세력도 없는 김한길이 당 대표로 선출된 것은 민주당의 큰 변화를 상징하는 일이다. 대선에 지고도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는 민주당에 대해 국민들이 책임 정치를 구현하라는 뜻에서 저를 뽑아준 것으로 생각한다”며 “열심히 일해서 국민과 당원의 뜻에 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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