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경선, 일주일간 후보접수·선거운동

▲ 새누리당 운내대표 경선을 준비중인 최경환 의원과 이주영의원 <사진=뉴시스>

[위클리오늘=한기주 기자] 새누리당 원내대표 선출일이 15일로 결정됨에따라 원내대표 경선 레이스가 본격화됐다. 새누리당 원내 지도부 선출은 원내대표·정책위의장 간의 러닝메이트 형식으로 치러지는데, 현재 ‘최경환-김기현’ VS ‘이주영-장윤석’ 2파전 양상이다.

최경환 의원은 당내 ‘원조 친박’으로 2007년 대선 캠프 시절부터 당시 박근혜 대통령 후보와 호흡을 맞춰왔다. 최 의원은 정부의 대선, 총선 공약을 원활히 수행할 수 있는 힘있는 지도부를 표방하고 있다.
반면 ‘신박’(新朴)으로 꼽히는 이주영 이원은 지난 19대 총선 공약을 주도했고, 지난 대선 캠프에서는 대선기획단장을 맡아 18대 대선 공약의 기틀을 마련한 ‘정책통’이다. 이 의원은 “박심(朴心)에 기대면 당을 병들게 한다”고 주장하며 최 의원과의 차별화로 맞서고 있다.
 
현재 당내 분위기로는 ‘실세’인 최경환 의원이 앞서 있다는 여론이지만 당내 쇄신파의 대표격인 5선의 남경필 의원이 누구를 지지하느냐가 변수다. 남 의원은 이번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저울질 했지만, 내년 6월 치러질 지방선거에서 경기도지사 출마를 고심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져 사실상 출마를 포기한 상태다. 이와 관련 이주영 의원은 최근 한 라디오에 출연해 “남 의원과는 새누리당의 발전과 국회 발전을 위해 토론을 해오던 사이”라면서 “상당 부분 비전을 공유하고 있다. 남 의원이 아직 분명한 입장을 밝힌 것은 아니지만 상당부분 저와 같이 할 수 있는 분”이라고 연대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겨놨다.
 
재보궐선거를 통해 국회에 입성한 당내 중진인 김무성·이완구 의원의 의중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들은 각각 5선, 3선으로서 당내에서도 상당한 무게감을 가지고 있어 이들의 지지 방향에 따라 원내대표의 향배가 갈릴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런 기류 때문인지 실제 최경환 의원 측과 이주영 의원 측 모두 김무성 의원에게 지원 의사를 직간접적으로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위클리오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