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강 (전병헌. 우윤근) 1약 (김동철) 구도

▲ 원내대표 출마를 선언한 김동철(왼쪽)과 우윤근 의원. <사진=뉴시스>

[위클리오늘=나권일 기자] 오는 15일 치러질 민주당 원내대표 경선이 치열한 3파전으로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6일 민주당 중진인 3선의 전병헌 의원이 출마를 선언한데 이어 호남 중진인 3선의 우윤근 의원과 김동철 의원이 잇따라 민주당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했기 때문이다.

우윤근 의원은 7일 국회에서 출마기자회견을 열고 “소통과 화합의 리더십으로 민주당을 단합시켜, 강한 야당으로 만들어 내겠다”고 밝혔다. 우 의원은 “제가 원내대표가 되면 명분 있는 싸움에는 모든 방법을 다 동원해 투쟁하고, 협상이 필요한 때에는 합리적이고 균형 있는 대안으로 맞서겠다. 어떤 경우에도 원칙을 잃지 않으면서, 유연성 또한 발휘하는 ‘부드러운 직선의 투쟁력과 협상력’을 발휘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비대위원장을 지낸 3선의 김동철 의원도 7일 오후 국회에서 출마기자회견을 갖고 출마를 선언했다. 김 의원은 “의원총회를 활성화해 민주당의원 127명 모두가 주류가 되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말하고 “논의 과정에서부터 모두 참여하고 모두가 무한책임을 지는 구조와 문화를 만들어 내겠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그동안 민주당은 정부 여당에 대해 비판하고 반대하는 역할은 충실하게 잘해 왔으나 여기에만 그친다면 반쪽 야당에 불과하며 국민들은 그런 야당에게 정권을 맡기지 않을 것이다. 새롭게 태어나는 민주당은 비록 야당일지라도 국정에 무한책임지는 자세로, 창의적 대안을 제시하는 수권역량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민주당 원내대표 경선은 친노계 핵심주류가 배제된 가운데 수도권 출신으로 중도성향인 전병헌의원과 범주류인 호남출신 우윤근 의원, 손학규계로 비주류인 김동철 의원 3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김동철 의원은 우윤근 의원과의 호남 후보 단일화론에 대해 “단일화 연대를 이야기하는 것은 다른 하나는 배제해야한다는 전제가 깔려 있는데 전 의원은 우리당의 소중한 자산이라 지 않다”고 일축했다. 민주당 안팎에서는 2강 (전병헌유윤근) 1약(김동철)로 평가하는 흐름이 강하다. 여당과의 관계에서 전병헌 의원은 강경파로, 우윤근김동철 의원은 온건파로 분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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