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칠레 산티아고에서 16일(현지시간) 진도 8.3 규모의 강진이 발생해 도로 근처의 시설물이 무너져 어지럽게 흩어져 있다. <사진=뉴시스 제공>

[위클리오늘=유호승 기자] 16일(현지시간) 오후 7시54분 칠레 수도 산티아고 인근에서 진도 8.3 규모의 강진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현재까지 최소 5명이 사망했고, 1명이 실종됐으며 100만명이 대피했다.

파브리지오 구즈만 월드비전 긴급통신관리자는 “이번 지진은 퇴근시간대에 발생해 수많은 사람들이 도로에 갇혀 있었다”며 “지진이 일어나자 공포에 질린 사람들은 차에서 내려 도로 위를 달렸고, 강력한 지진은 몇분간 지속됐다”고 말했다.

이번 강진으로 칠레 정부는 칠레 해안 전역에 쓰나미 경보를 발령하면서 인근 주민들에게 해안에서 먼 곳으로 대피하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칠레를 비롯해 페루, 뉴질랜드에도 쓰나미 경보가 발령됐으며, 미국의 하와이와 캘리포니아네는 쓰나미 주의보에서 한단계 낮은 예보가 내려졌다.

미국 지질조사국에 따르면 이날 지진은 칠레 수도 산티아고 북서쪽 233km, 지하 25km 지점에서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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