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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오늘=박원식 기자] 29일(현지시간) 시리아와 이라크의 상당 부분을 점령한 수니파 과격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에 가담한 외국인이 3만명으로 1년전보다 두 배나 늘어났다고 미국 하원 국토안전보장위원회가 발표했다.

하원 국토안보위에 따르면 조사보고서를 통해 나타난 IS 합류 외국인 가운데 미국인이 250명 이상이다.

작년 통계는 IS에 합세한 외국인은 1만5000명에 이르고 이중 미국인이 100명 정도로 추정됐다.

국토안보위는 지난 6개월 동안 실시한 조사를 토대로 이번 보고서를 작성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외국인 IS 대원이 급증함에 따라 미국 안팎에서 관련 정보의 공유를 강화하고, 위협에 대응해 미국 전역 차원의 전략을 세우는 것이 시급한 과제라고 지적했다.

또한 IS 대원으로 활동하던 미국인 수십명은 귀국했으며, IS 가담 외국인 5000명이 서방 여권을 소지해 비자없이 미국에 입국할 수 있다고 보고서는 경고했다.

이어 입국자 중에서 블랙리스트에 있는 인물을 색출하는 것과 위조 여권의 확인 등 조치를 취하지 않는 외국 정부, 특히 유럽국 정부를 비판하며 경계를 강화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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