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의 미사일 발사 장면. <사진=뉴시스 제공>

[위클리오늘=임영서 기자] 미사일로 추정되는 화물을 실은 열차가 북한 평안북도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으로 향하고 있는 것으로 1일 확인됐다.

아사히(朝日)신문은 2일자 보도에서, 이 화물열차의 움직임이 장거리 탄도미사일과 관련된 것으로 보이지만 열차에 실린 화물이 무엇인지 확실히 밝혀지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아사히는 한미일을 혼란시키기 위한 전략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화물열차는 평양시 산음동에 있는 무기공장에서 출발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2012년 12월 미사일 발사 시에도 산음동 무기공장에서 장거리 탄도미사일 '대포동 2호 개량형' 기체를 열차로 운반해, 동창리 발사장에서 조립했다. '대포동2호 개량형'의 기체 길이는 약 30m이며 사거리는 약 6000㎞다.

북한은 지난 9월 중순 국가우주개발국장이 "지구 관측 위성의 개발이 최종 단계에 이르렀다"고 강조하며 10월10일 조선노동당 창건 70주년을 맞아 위성 명목으로 미사일을 발사하겠다고 시사했다.

화물열차가 미사일 기체를 운반하고 있는 경우, 조립에 필요한 시간을 생각하면 이달 10일 창건 70주년 기념일까지 발사하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고 아사히는 분석했다.

북한은 8월 동창리에 있는 발사대의 연장 공사를 완료했다. '대포동2호' 개량형보다 대형 미사일 발사를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발사 준비 움직임은 정체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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