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오늘=하경대 기자] 삼성전자가 세련된 원형 디자인에 혁신적인 휠로 새롭게 탄생한 최신 전략 스마트 웨어러블 기기 '삼성 기어S2(Samsung Gear S2)'를 지난 2일 국내 출시했다.

'기어S2'는 지난 9월초 독일 베를린 세계가전박람회(IFA)에서 공개된 이후 원형 디자인과 휠을 돌려 조작하는 독창적이면서도 편리한 사용자 경험으로 호평을 받아왔으며 1000대 예약판매 또한 매진된 이력을 갖고 있다. 기어S2 출시를 기념해 기자가 직접 사용해봤다.

 

기어S2의 가장 큰 특징이라면 원형 베젤일 것이다. 베젤을 좌·우로 돌릴 때마다 화면이 스치듯 넘어가 흥미로웠으며 왼쪽으로 돌리면 전화·문자메시지 등의 알림 메시지를 사용할 수 있고 오른쪽으로 움직이면 앱 이동이 가능했다.

원형 베젤을 돌려보니 중간에 걸리는 느낌도 없을 뿐 아니라 가볍게 돌려 조작하는 느낌이 매우 산뜻했다. 또한 가만히 두었을 때도 스스로 돌아가거나 오작동하지 않았다.

'기어 S2'는 사용자가 언제든지 변경할 수 있는 다양한 디자인의 워치 페이스도 지원한다. 또한 삼성전자는 전용 스트랩도 함께 출시해 기어S2를 패션 아이템으로 연출할 수 있다. 즉 단일 디자인에 질릴 염려가 없다. 그동안 비슷한 디자인에 지쳤을 소비자들에게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기어 S2는 크게 전화, 문자, 헬스, 알람, 날씨, 음악듣기 등의 기능이 있다. 제품 내부에 설치된 심박 감지센서가 실시간으로 건강상태를 체크해주며 하루동안 걷고 뛴 걸음수를 측정해 체계적으로 건강을 관리해 준다.

직접 문자를 한번 보내봤다. 처음에는 작은 디스플레이에서 과연 문자를 작성할 수 있을지 의문이었지만 정교한 터치감에 오타 없이 빠르게 문자를 작성할 수 있었다.

 

‘삼성페이’ 기능도 실행 가능하다. NFC 단말기에 시계를 갖다 대면 바로 결제가 완료돼 교통카드로도 사용 가능하다.

충전도 편리하다. 무선충전 기능을 탑재해 선 없이도 충전이 가능하며 한번 충전하면 2~3일간 사용이 가능하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탈리아의 세계적인 산업 디자이너 알렉산드로 멘디니와 협업한 '기어 S2 멘디니 에디션' 스트랩 4종(블랙, 다크브라운, 네이비, 블루블랙)을 10월 중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레드, 웜 그레이 색상의 '기어 S2' 전용 스트랩와 브라운, 그레이 색상의 '기어 S2 클래식' 전용 가죽 스트랩도 함께 선보인다. 출고가는 '기어 S2' 33만3300원, '기어 S2 클래식' 37만4000원이다.

기어S2의 사양은 1.2인치 슈퍼 아몰레드 원형 디스플레이와 1.0GHz 듀얼코어 프로세서, 4GB 내장메모리, 512MB 램 등을 탑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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