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뉴시스 제공>

[위클리오늘=임영서 기자] 영국 태생인 앵거스 디턴(70) 미국 프린스턴대 교수가 12일 2015년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했다.

스웨덴 한림원은 이날 "디턴 교수가 소비와 빈곤, 복지를 분석한 공로로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한림원은 "복지를 촉진하고 빈곤을 줄이기 위한 정책을 입안하기 위해서는 먼저 개인 소비 선택을 이해해야 한다"며 "무엇보다 디턴 교수는 이같은 이해를 증진시켰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의 연구는 구체적인 개인 선택과 집합적인 결과를 연계함으로써 미시경제학과 거시경제학, 개발 경제학 분야의 변화를 도왔다"고 덧붙였다.

한림원은 "그의 연구는 3가지 중심 질문으로 이뤄졌다"며 "소비자들은 어떻게 다른 상품에 소비를 배분하는가, 얼마나 많이 사회 소득이 소비되는가, 우리는 복지와 빈곤을 어떻게 가장 잘 분석하고 측정하는가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디턴 교수는 이날 수상 발표 이후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에 대해 "세계 빈자와 사람들의 행동 방식, 무엇이 좋은 삶을 제공하는가에 관심이 있다"고 말했다.

1945년 영국 에든버러에서 태어나 영국과 미국 시민권을 동시에 갖고 있는 디턴 교수는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1983년부터 지금까지 미국 프린스턴대 경제·국제관계학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노벨상 위원회는 이날 경제학상을 마지막으로 올해 노벨상 6개 분야 수상자를 모두 발표했다. 수상자는 800만 크로나(약 97만5000달러)의 상금을 받는다. 시상식은 오는 12월10일 스톡홀름과 오슬로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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