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만큼 들리는 클래식 음악!

▲ '소울메이트' 신간 '클래식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알아야 할 52가지'

[위클리오늘=정석환 기자] 현장에서 마주하는 오케스트라 공연의 감동은 가히 압도적이다. 하지만 당신이 느낀 그 감동은 어쩌면 빙산의 일각일지도 모른다. “아는 만큼 보인다”라는 말처럼 클래식 음악도 아는 만큼 들리기 때문이다.

클래식 감상 전 꼭 알아야 할 최소한의 것들을 알아둔다면 그 감동의 깊이는 더 깊고 진해질 것이다. 클래식 감상의 신세계를 향한 첫 발을 이 책으로 시작해보는 것은 어떨까? ‘오케스트라의 자리 배치와 악기 편성은 어떻게 하는 걸까?’ ‘연주가 끝난 후 지휘자는 왜 무대 뒤로 들어갔다 나왔다를 반복할까?’ 등 클래식을 감상하며 궁금했을 법한 부분들에 대해 전문성을 뽐내기보다는 친절하게 다가와 깊이있는 클래식 이야기를 이야기보따리를 풀어놓듯 조곤조곤 알려준다.

 "베토벤은 교향곡 뿐 아니라 오페라 서곡 분야에서도 중요한 음악가다. 베토벤은 그의 유일한 오페라 <피델리오>를 위해 무려 4곡의 서곡을 남겼고, 그 중 <레오노레> 서곡 제3번은 오페라 공연을 위한 서곡이라기보다는 오히려 내적인 완결성이 높은 독립적인 작품이라 할 만하다. 멀리서 들려오는 트럼펫의 신호나팔 소리와 현악기들의 불꽃 튀듯 화려한 연주, 전체 오케스트라가 환희에 찬 소리를 들려주는 결말은 매우 극적인 느낌을 전해주기에 굳이 오페라를 보지 않더라도 이 서곡만으로도 충분한 감흥을 느낄 수 있을 정도다. 19세기의 오페라 서곡 중에는 흥미로운 작품들이 많다. 새벽의 평화로움과 격렬한 폭풍우, 기병대의 말발굽 소리까지 담고 있는 로시니의 <윌리엄 텔> 서곡은 그 자체로 하나의 완결된 교향시처럼 다채롭고, 베버의 <마탄의 사수> 서곡은 오페라 속의 가장 중요한 주제들을 뽑아 접속곡처럼 구성한 흥미진진한 메들리 같기도 하다. 브람스와 차이콥스키는 아예 오페라나 발레와는 상관없이 독립적인 서곡을 작곡했다는 점에서 흥미롭다." - 도서 본문 내용 중에서 - 

클래식 감상의 묘미를 더하다, 클래식 감상의 즐거움을 극대화해줄 매력적인 클래식 입문서!

지은이 최은규는 음악칼럼니스트로서 월간 <객석>과 네이버 캐스트 등 여러 매체를 통해 활동하고 있으며, 음악평론가로서 연합뉴스 등에 주요 음악회 리뷰를 기고하는 등 다방면에서 활동 중인 저자가 써내려간 클래식 이야기는 클래식 감상의 또 다른 세계로 독자들을 안내한다.

바이올리니스트로서 연주생활을 했던 저자의 경험과 열정, 음악평론가로서의 냉철한 시선이 한 데 어우러져서 탄생한 이 책은 클래식 감상 입문서로 손색이 없다. 특히 작곡가와 명곡에 숨은 이야기는 물론 흥미로운 신화를 담은 클래식 이야기도 들려주어 굉장히 쉽게 읽히면서도 유용하다.

몰랐던 부분은 알아가고, 알았던 부분은 함께 공감하며 한 장 한 장 읽다 보면 클래식을 더욱 즐겁게 향유하기 위한 방법을 자연스럽게 알게 될 것이다. 클래식 음악을 감상하는 즐거움과 설렘을 이 책과 함께 한껏 느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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