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뉴시스>

[위클리오늘=임종호 기자]
◆ 신임 원내대표 최경환

최경환 새누리당 신임 원내대표는 경제관료 출신의 3선 의원으로 박근혜 대통령과 한나라당(새누리당 전신) 비주류 시절부터 정치적 고락을 함께 해 온 ‘원조친박’의 대표 주자다.

박 대통령의 첫 대권도전이었던 2007년 한나라당 대선 경선 때 ‘박근혜 캠프’의 종합상황실장을 지냈다. 2012년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의 비서실장으로 최측근의 위치에 있었으나 ‘인의 장막’ 논란 속에 친박 총퇴진론이 거세지자 대선 70여일 앞두고 물러났다. 박근혜정부 출범 후 청와대 비서실장으로 거명되기도 했다. 경제기획원에 줄곧 근무하다 1999년 예산청 법무담당관으로 공직생활을 마쳤다.

경제신문 논설위원을 거쳐 2004년 17대 총선에서 경북 경산·청도에서 당선됐다. 친박계가 비주류였던 ‘이명박 정부’에서 지식경제부 장관으로 발탁됐다. ‘MB 내각’에 들어갔지만 당시 박근혜 전 대표와의 신뢰관계 또한 유지된 것으로 알려진다. 장관직을 마치고 당으로 복귀한 2011년부터 친박의 구심점 역할을 했다. ‘최측근’, ‘실세’로 부상하면서 견제도 적지 않았다. 특히 2012년 19대 총선을 앞두고 ‘최경환이 공천을 좌지우지한다’는 소문과 함께 18대 총선에서 친박 ‘공천학살’을 주도했던 이재오 의원에 빗대 ‘최재오’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경제민주화와 관련해서는 경기침체기 기업 타격을 감안해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대인관계가 원만하고 주위 사람을 잘 보듬고 감싼다는 평을 듣는다. 부인 장인숙(54) 씨와 1남1녀.

▲경북 경산(58) ▲연세대 경제학과 ▲미국 위스콘신대 경제학 박사 ▲행정고시 22회 ▲경제기획원 사무관 ▲대통령 경제수석비서관 보좌관 ▲예산청 법무담당관 ▲한국경제신문 논설위원 ▲17, 18, 19대 의원 ▲지식경제부 장관 

◆ 신임 원내대표 전병현

전병헌 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는 ‘정책통(通)’으로 통하는 서울 출신의 3선 의원이다. 지난해 원내대표 경선에서 고배를 마셨으나 1년 만의 재도전 끝에 뜻을 이뤘다. 1980년대 후반 평민당 시절 야당 당료로 출발해 김대중정부에서 청와대 정무비서관, 정책기획비서관, 국정상황실장, 국정홍보처 차장 등을 거쳤다.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사태 이후 치러진 2004년 17대 총선 때 서울 동작 갑(甲)에서 당선, 여의도에 입성했다. 열린우리당에서 정책위 상임부의장, 원내부대표, 대변인 등 요직을 역임했다. 18대 국회에선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민주당 간사를 맡아 당시 미디어법 투쟁의 선봉에 섰다. 2010년 6·2 지방선거 당시에는 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으로 선거 승리에 기여했다. 그 뒤 정책위의장을 맡아 무상급식·무상보육·무상의료와 반값등록금 등 이른바 ‘3+1’ 복지정책을 당론으로 만들어 당시 여당인 한나라당과 복지정책 경쟁을 벌였다.19대 국회에서는 지난 3월 구성된 국회 방송공정성특위 위원장을 맡았다. 당내에서 “뛰어난 전략을 갖고 있고, 순간적 아이디어가 국회의원 중 최고”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세균 상임고문 계보로 분류된다. 부인 조영아(52)씨와 1남1녀.

▲충남 홍성(55) ▲휘문고, 고려대 정외과 ▲고려대 경제학 석사 ▲민주당 조직국장 ▲청와대  정무비서관·국정상황실장 ▲국정홍보처 차장 ▲새천년민주당 정책위 상임부의장  ▲17·18·19대 의원 ▲열린우리당 원내부대표, 대변인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간사 ▲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정책위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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