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오늘=임영서 기자] 중국의 전자상거래 사이트를 통해 판매된 상품 중 위조품이나 품질 미달제품이 전체의 40%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중국 전국인민대회 상무위원회(NPCSC)에 전달된 중국 소비자 권익보호 기관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해 온라인에서 판매된 상품 중 정품 혹은 품질이 좋은 상품은 절반을 조금 넘는 58.7%에 불과했다.

아울러 지난해 온라인거래 불만 신고 건수가 7만7800건으로 전년 대비 356.6% 급증했고, 소비자권익보호협회가 진행한 2만 135건의 단체 소송 중 92.3%가 온라인 구매와 관련된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중국 온라인 소매 시장은 작년 2조 8000억 위안(약 500조 원)의 규모로 2013년보다 49.7%나 성장했다.

중국의 짝퉁 문제는 오래전부터 글로벌 브랜드에게 골칫거리였다. 이번 보고서는 중국 정부가 '짝퉁'이라는 오명을 벗기 위해 노력해왔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심각한 사회현안이 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런 가운데 장더장(張德江) 전국인민대표회의(전인대) 상무위원장은 이런 보고내용에 관련해 온라인 거래의 관리 감독을 강화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