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뉴시스 제공>

[위클리오늘=임영서 기자] 인도네시아 발리 공항이 5일 현재 3일째 잠정 폐쇄됐다. 화산재로 항공기 운행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 현지에 발이 묶인 여행객들은 항공기 운행이 재개되기를 기대 중이지만 상황은 유동적이다.

발리의 덴파사르 응우라 라이 공항은 롬복 섬의 린자니 화산이 폭발하면서 3일부터 이용이 중지됐다. 또한 롬복 섬의 마타람 공항과 자바 섬의 블림빙사리 공항도 모든 항공기의 운항이 중단됐다. 5일 현재 운항이 취소된 편수는 약 700편에 달한다.

BBC 등에 따르면 수천명의 여행객들이 귀국행 비행기를 타지 못한 채 공항에서 수일째 대기하고 있다. 공항 관계자는 발리 동쪽 린자니화산에서 화산재가 바람을 타고 덴파사르 상공으로 이동해 항로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발리 지역 정부 관계자는 BBC와의 인터뷰를 통해 “린자니 화산이 폭발하면서 치솟은 화산재가 인근 마을에 두텁게 내려앉았다”며 “지역 주민들이 위험에 처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앞서 발리에서는 지난 7~8월 여름휴가 절정기에 라웅 화산의 화산재 분출로 4차례 공항이 폐쇄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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