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오늘=유호승 기자] 미국의 10월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여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오는 12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졌다.

미국 노동부가 6일(현지시간) 발표한 10월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비농업부문 고용이 27만1000명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들이 예상한 18만5000명을 넘어서는 수치로 올해 들어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다.

같은 기간 실업률은 5.0%로 떨어졌다. 이는 2008년 4월 이후 7년반만에 최저치다. 이 수치는 연준 대다수 위원들이 완전 고용수준으로 평가하는 수치와 비슷하다. 아울러 일자리가 늘면서 노동자들의 시간당 평균소득도 25.20달러로 올랐다.

신규고용과 실업률 등의 고용동향은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가늠하는 핵심지표다. 10월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이자 관련업계에선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이 커졌다고 보고 있다. 시장의 눈은 오는 12월16일 열리는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 쏠려 있다.

한편 지난 4일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아직 결정이 내려진 것은 아니지만 오는 12월 FOMC 회의에서 당시 상황을 평가해 금리인상 결정을 내릴 것”이라며 “12월이 되면 미국경제가 2%의 인플레이션 목표와 고용시장 개선 등을 달성할 수 있을 만큼 충분히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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