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창중 사건 문책인사는 더이상 없어”

▲ 이남기 홍보수석의 사표가 수리됐다. <사진=뉴시스>

[위클리오늘=나권일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22일,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의 성추행 의혹 사건과 관련해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한 이남기 청와대 홍보수석의 사표를 수리했다. 이로써 이남기 수석은 윤창중 사건으로 사의를 표명한 지 12일 만에, 청와대에 입성한 지 87일 만에 야인으로 돌아갔다.

김행 청와대 대변인은 22일, 박 대통령이 이남기 수석의 사표를 수리했다고 밝히고 “이 수석의 사표수리는 미국 측의 수사 결과와는 상관없는 ‘도의적 책임’이라면서 미국측에서 수사결과가 도착해도 추가적으로 책임을 묻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여야는 이 수석의 사표수리 소식에 엇갈린 논평을 내놓았다. 새누리당 민현주 대변인은 구두 논평에서 “이 전 수석이 (윤창중 사태에) 직접적 책임은 없지만 홍보라인 책임자로서 책임지는 모습을 보였다고 생각한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반면 민주당 박용진 대변인은 구두 논평에서 “이 수석의 사표수리로 사태를 무마하려는 것 아닌지 하는 의혹이 든다. 청와대는 이번 사태의 처음부터 끝까지 투명하게 밝혀야 한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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