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오늘=임수예 기자] 로레타 메스터 미국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인상 시점이 빠르게 다가오고 있다"고 전했다.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메스터 총재는 이날 "미국 경제 상황에 근거해 볼 때 금리 정상화를 시작하는 것은 점진적인 접근 방식으로 대처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메스터 총재는 내년부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통화정책 결정 멤버로 참여하기 때문에 그의 입장은 주목받고 있다. 아울러 그는 지난 수개월 동안 미국 경제가 기준금리 인상을 할 준비가 됐다고 주장해 왔다.

이 같은 견해는 미국 경제성장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에 근거한 것으로, 그는 미국 경제성장에 관련해 '올해 말까지 2.5%의 성장, 내년 2.75%의 성장'이라고 전망했다.

메스터 총재는 "미국 경제의 회복력은 긍정적인 경제 모멘텀이 지속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면서 "지난달 신규 고용자 수가 27만1000명을 기록한 것은 상당히 강력한 성장세"라고 설명했다.

그는 금리인상의 '상당한 불확실성'을 인정하면서도 미국 금리인상 시점 연기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메스터 총재는 이와 관련해 "금리 인상 시기를 미루는 것은 시간이 갈수록 연준이 목표 달성을 위해 더 강화된 정책을 내놓아야만 하는 위험 요소를 갖게 한다"고 역설했다.

연준 관계자들은 최근 몇 주간 오는 12월15~16일 열리는 FOMC에서 기준금리 인상을 시작할 것이라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

전날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은 총재는 "위원회가 통화정책을 정상화하기 위한 여건이 조만간 갖춰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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