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뉴시스 제공>

[위클리오늘=임영서 기자] 내년 6월 프랑스에서 개최되는 2016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6) 안전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대회 조직위원회는 예정대로 대회를 치를 것이라고 14일(현지시간) 밝혔다.

13일 밤부터 14일 새벽까지 축구 경기장과 공연장 등 7곳에서 발생한 파리 연쇄테러로 129명이 사망하고 352명이 부상했다. 자크 랑베르 유로 2016 조직위원장은 이날 RTL 라디오 방송에 출연 "테러에 대한 위협이 지난 1월 고조되기 시작해 최근의 사태로 한 단계 격상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유로 2016이 가장 안전한 대회가 될 수 있도록 필요한 조치들을 이행할 것"이라며 "경기장 안에서의 안전은 걱정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철저하게 이뤄지고 있다. 그보다 거리에서 사람들이 모일 때 위협이 더 클 수 있다"고 전했다.

랑베르는 "유로 2016을 취소하는 것은 테러리스트들의 게임에 굴복하는 것과 다름이 없다"고 밝혔다. 13일 프랑스와 독일 간 A매치 평가전이 열리던 스타드 드 프랑스 외곽에서 3차례에 걸쳐 폭발음이 들렸으며 일부 선수들도 폭발음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 중 첫 번째 폭발음은 경기 시작 후 약 20분 후 발생했으며 경기장에 있던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은 안전지대로 긴급 대피했다. 한편 유로 2016은 내년 6월10일부터 7월10일까지 프랑스에서 한 달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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