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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오늘=임영서 기자] 일본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는 지난 2일 서울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조기 타결 조건으로 '소녀상'의 철거를 직접 요구했다고 아사히 신문이 19일 보도했다.

신문은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아베 총리가 박 대통령에게 위안부 문제를 조속히 해결하려면 서울 일본대사관 앞에 설치된 소녀상을 없애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일본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정상회담 전반에 가진 소수인원만 참석한 단독대좌 자리에서 소녀상 철거를 박 대통령에 구했다고 한다.

아베 총리는 1965년 한일청구권협정에 따라 위안부의 청구권에 관한 문제는 해결이 끝났다는 종전 입장을 확인하고 조기 타결에는 "소녀상의 철거가 최저 조건"이라고 밝혔다고 한다.

소녀상은 위안부 출신 할머니를 지원하는 민간단체가 2011년 세웠으며, 일본 정부는 그간 우리 정부에 계속 철거를 요청했다.

한일 정상회담에서 아베 총리와 박 대통령은 위안부 문제의 조속한 타결을 위해 관련 교섭을 가속하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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