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오늘=임영서 기자] 브라질의 수도 브라질리아에서 18일(현지시간) 전국에서 모여든 흑인 여성 수천 명이 여성에 대한 폭력과 차별에 관심을 촉구하며 대행진을 벌였다.

브라질에서는 처음 열린 이 흑인 여성 행진은 국회의사당 앞 잔디밭에서 시작됐지만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의 탄핵과 퇴진을 요구하는 다른 단체들과 충돌해 실랑이가 벌어졌다.

양측의 싸움을 말리기 위해 나선 국회의원 3명이 경찰의 최루탄에 맞았다고 폴라 지 상파울루 신문이 보도했고 글로보TV의 인터넷사이트 G1은 경찰관 두 명이 공중에 대고 발포한 혐의로 체포됐다고 전했다.

이번 여성 시위의 조직자들은 행진의 원래 의도는 전국 5700만명의 흑인, 또는 흑인 혼혈여성이 매일 당하고 있는 차별과 학대에 대해 관심을 촉구하고 이들의 연약함과 피해의식을 인식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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