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오늘=유호승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위원들 대부분이 12월 금리인상이 가능하다는 전망을 내놓은 것으로 확인됐다.

연준이 18일(현지시간) 공개한 지난 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에 따르면 다수의 위원들은 10월 금리인상에는 반대했지만, 12월 인상에 대해선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회의록을 보면 “대다수의 위원들이 고용시장과 물가조건이 12월까지는 금리인상에 충족될 수 있을 것”이라며 “12월 회의시점까지 발표되는 정보만으로 금리인상을 결정하는 것은 충분치 않다는 의견은 소수에 그쳤다”고 발표했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 6일10월 고용보고서에 따라 비농업부문 고용이 27만1000명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들이 예상한 18만5000명을 넘어서는 수치로 올해 들어 가장 큰 증가폭이다.

같은 기간 실업률은 5.0%로 떨어졌다. 이는 2008년 4월이후 7년반만의 최저치다. 이 수치는 연준 대다수 위원들이 완전 고용수준으로 평가하는 수치(4.9%)와 비슷하다.

신규고용과 실업률 등의 고용동향은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가늠하는 핵심지표다. 10월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이자 관련업계에선 연내 금리인상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연준은 오는 12월15일부터 이틀간 올해 마지막 FOMC 회의를 열어 금리인상 여부 등 통화정책에 대해 의결할 예정이다. 연준은 회의결과를 다음달 16일(현지시간) 정책성명을 통해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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