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시아, IS 석유시설 폭격. <사진=뉴시스 제공>

[위클리오늘=임영서 기자] 미국이 프랑스 파리 연쇄 테러 이후 시리아와 이라크내 IS의 석유 시설에 대한 공격을 본격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IS의 최대 자금줄인 석유 인프라와 운송 차량을 대대적으로 공격해 IS가 활동을 넓히는 것을 차단하겠다는 것이다.

애슈턴 카터 미국 국방장관은 19일(현지시간) MSNBC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은 '개입 원칙'을 바꿀 준비가 돼 있다"면서 "최근 석유 트럭을 공격한 것처럼 전술을 바꾸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미국은 시리아와 이라크 민간인들이 역내 원유 생산 시설에 생활을 의존하고 있다고 보고 석유 트럭 공습을 자제해 왔다.

그러나 파리 테러 이후 대내외적으로 IS에 대한 미군의 공습 작전이 효과적이지 못했다는 비난이 속출하자 대대적인 전략 재검토에 들어갔다.

벤 로즈 백악관 국가안보 부보좌관도 IS와 싸우는 국제 연합군이 정찰 비행을 통해 미군에 석유 시설 폭파와 IS 수입 차단을 위한 정보를 제공했다고 이날 밝혔다.

로즈 부보좌관은 "최근 IS의 석유시설 공습을 늘리면서 IS에 상당한 양의 수입을 가져다 주는 석유 운송 트럭 타격에 큰 성과를 냈다"며 "역내 및 유럽 정보 파트너들과 더 많이 협력할수록 더욱 효과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미 국방부가 IS의 대한 '전략 변화'를 시사하면서 미국의 지상군 투입 가능성도 다시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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