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뉴시스 제공>

[위클리오늘=임영서 기자] 테러 위협 증가에 따라 미 국무부가 23일(현지시간) 미 국민들에 대해 전 세계적으로 여행 경보를 발령했다고 ABC 뉴스가 보도했다.

국무부는 현재 정보들을 종합해 볼 때 이슬람국가(IS)와 알카에다, 보코 하람 및 다른 테러 단체들이 여러 곳에서 테러 공격을 계획하고 있다면서, 이런 공격들은 다양한 수단을 통해 공공기관과 민간 목표물들을 모두 겨냥해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국무부는 이번 여행 경보는 2016년 2월23일까지 3달간 지속되며 2월24일 해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 당국은 IS에 가담했던 극단주의자들이 이라크와 시리아로부터 귀국해 테러를 벌일 가능성이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조직에 가담하지는 않았지만 테러 조직들에 영향을 받은 '외로운 늑대'들의 개인적 테러 공격 가능성도 있다.

극단주의자들은 대형 스포츠 이벤트 장소나 극장, 시장, 항공편 등을 테러 대상으로 겨냥하고 있다. 지난 한 해 동안 프랑스와 나이지리아, 덴마크, 터키, 말리 등지에서 테러 공격이 발생했고 IS는 러시아 여객기 격추도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인정했다.

국무부는 미 국민들에게 공공장소에 갈 때나 교통편을 이용할 때 주의를 기울일 것을 촉구했다. 주변 환경을 빨리 숙지하고 많은 군중이 모인 곳이나 혼잡한 곳을 될 수 있으면 피할 것도 권고하고 휴가 시즌과 축제 등에 특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뉴스와 지역 정보, 개인 여행자들을 위한 최신 정보들을 주의 깊게 모니터해야 하며 특별한 안전 우려가 있는 사람은 현지 법집행 당국과 접촉할 것을 국무부는 권장했다.

또 여행 중 가족들과 계속 연락을 유지하며 비상사태 시 자신에게 연락할 수 있는 연락처를 가족들에게 남기는 한편 미국의 스마트 여행 등록 프로그램(STEP)에 등록해야 한다고 국무부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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