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콜 조치되는 아우디 디젤 엔진. <사진=뉴시스 제공>

[위클리오늘=임영서 기자] 폴크스바겐 그룹의 아우디가 배기가스 조작 소프트웨어를 장착했다는 사실을 결국 인정했다.

현지시간으로 24일 영국 일간지 파이낸셜타임즈는 아우디가 2009년부터 올해까지 판매한 3000cc 이상 엔진 모델 8만5000대에 이 소프트 웨어를 장착한 사실을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아우디는 이날 성명에서 소프트웨어 장착후 조작된 8만5000대에 리콜 비용만 수천만유로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어  “A6, A7, A8, Q5, Q7, 폴크스바겐 투어렉, 포르쉐 카이엔 스포츠유틸리티 차량의 판매중단을 별도 발표가 있을 때까지 연장할 것”이라며 “신속하고 복잡하지 않은 고객 친화적 해결책에 중점을 두면서 해당 소프트웨어와 관련 기록을 업데이트 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폴크스바겐그룹은 성명에서 "배기량 3000㏄ V6 디젤 엔진에는 배기가스 조작 소프트웨어가 장착되지 않았다"고 반박하면서도 미국 환경보호청에 긴밀히 협조하겠다는 점은 분명히 했었다.

결국 폴크스바겐은 이날 배기가스 조작과 관련해 독일 정부로부터 유럽내 리콜 계획을 승인받았다.

AP통신은 이날 폴크스바겐 CEO 뮐러가 회사 임직원이 모인 자리에서 “유럽내 해당 차량의 약 90%에 대한 리콜을 승인받았다”며 “이번 리콜 중 기술적, 물리적, 재정적인 면에서 모두 감당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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