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오늘=임영서 기자] 터키-시리아 접경지역에서 격추된 러시아 수호이(Su)-24 전투기 실종 조종사를 수색하던 러시아 헬기도 시리아 반군에 의해 격추된 것으로 확인됐다.

러시아 군 당국은 수색 작업을 벌이던 Mi-8 헬기가 격추돼 군인 한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전투기가 격추된 이후 러시아는 2대의 헬기를 동원해 수색 및 구조 작업을 진행했다.

철수한 다른 한 대 헬기는 시리아내에 있는 러시아 공군기지에 무사히 복귀했다.

일부 외신은 시리아 반군인 자유시리아군(FSA)이 라타키아 지역에서 러시아 군 헬기를 격추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반군이 미국으로부터 지원받은 BGM-71 토우(TOW) 대전차 미사일을 이용해 러시아 헬기를 격추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이 가운데 Su-24 전투기에서 비상탈출한 러시아 조종사의 생사에 대한 주장은 엇갈리고 있다.

애초 조종사 2명의 낙하산이 모두 펴졌으나 시리아 반군인 자유시리아군(FSA) 소속 투르크멘족 반군 점령지에 떨어진 1명은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른 1명은 시리아 정부군이 장악한 지역에 착륙했으며 생사는 전해지지 않았다.

투르크멘 반군측은 낙하산을 타고 내려오는 조종사 2명을 사살했다고 주장하면서 증거 사진을 터키 현지 언론에 제공하기도 했다.

반면 터키 정보당국은 러시아 조종사 2명이 살아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현재 이들을 반군으로부터 안전하게 구출하기 위한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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