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오늘=진용준 기자] 올해 국내선 여객 운송량이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대한항공은 여객수가 전년대비 증가한 데 반해 아시아나항공은 오히려 줄어들며 경쟁 대형항공사의 희비가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10월 항공실적'에 따르면 국내선 여객은 전년 동월대비 13.7% 증가(241만명 → 274만명)하면서 국내선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국내여객(10월 기준)은 2012년 202만명에서, 2013년 208만명, 2014년 241만명, 2015년 274만명 등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대형 국적사의 국내여객 운송량은 125만명으로 전년 동월대비 7.9% 증가했다. 

이 중 대한항공의 국내여객은 올해 10월 74만9763명을 기록하며 전년동월대비 11만2802명(17.7% 증가) 증가했지만,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10월 49만7527명을 기록해 전년동월대비 2만950명(4%) 감소했다.

또 같은 기간 저비용항공사의 국내여객 운송량은 149만명으로 전년 동월대비 19.0% 증가했다. 

제주항공이 올해 국내여객수가 37만8814명으로 가장 많았고, 진에어(36만7041명), 에어부산(30만2883명), 티웨이항공(23만1252명), 이스타항공(20만9228명)이 뒤를 이었다.

이 가운데 진에어는 전년동기대비 국내여객수가 69.5% 증가하면서 증가 폭이 가장 컸고, 티웨이항공은 저비용항공사 중 유일하게 같은기간 5.1% 감소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국내선 여객은 항공사 운항 및 탑승률 증가와 내외국인 제주여행 수요 확대 등으로 국내선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으며, 여객 실적 증가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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