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오늘=유호승 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중국 위안화를 국제 기축통화에 편입했다.

IMF는 이날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집행이사회에서 위안화의 특별인출권(SDR) 기반통화(바스켓) 편입을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위안화는 미국 달러화, 유럽연합(EU) 유로화, 영국 파운드화, 일본 엔화에 이어 SDR 바스켓에 편입되는 5번째 통화가 됐다.

위안화의 편입비율은 달러화(41.73%), 유로화(30.93%)에 이어 3번째로 높다. 이번 IMF의 결정에 따라 위안화는 ‘세계 3대 통화’로 부상하게 됐다. 엔화와 파운드의 편입비율은 각각 8.33%, 8.09%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는 “위안화의 SDR 바스켓 편입은 중국경제가 글로벌경제로 통합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IMF의 결정에 대해 전문가들은 미국과 중국의 경쟁과 갈등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올해말부터 본격적으로 운영되는 중국 주도의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과 함께 세계경제에 미치는 중국의 영향력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중국 위안화가 실제 SDR 바스켓에 포함되는 시기는 준비과정으로 인해 2016년 10월1일로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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