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오늘=임수예 기자] 미국의 디스커버리 뉴스는 지난 4일(현지시간) 의족으로 다시 걸을 수 있게 된 고양이의 사연을 소개했다.

사연의 주인공인 고양이 빈센트는 3년전 미국 아이오와주 네바다시에서 발견돼 지역의 동물 보호소에 맡겨졌다. 당시 빈센트는 양쪽 뒷다리와 정강이를 잃은 상태였다.

다행히 빈센트는 보호소 직원이던 신디 존스에게 입양돼 안락사를 피할 수 있었다.

이후 아이오와 주립대학에서 수의학을 공부하던 신디의 딸 에밀리는 교수이자 수의사인 매리 사라버그에게 빈센트의 의족 수술을 요청했다.

사라버그는 에밀리의 요청을 승낙한 후 전문 기업에서 티타늄 의족을 지원받아 2014년부터 빈센트의 수술을 시작했다.

그는 "이번과 유사한 유형의 수술은 전 세계적으로 25건 정도밖에 이루어지지 않아 관련 자료가 부족한 상태"라며 "빈센트의 수술사례가 앞으로 다른 장애 동물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아직 연장 작업이 끝나지 않았기에 의족의 길이가 일반 고양이들의 다리에 비해 짧지만, 곧 정상적 길이에 도달할 것이며, 자유로운 활동 또한 가능해질 것이라고 사라버그는 밝혔다. 

현재 빈센트는 남은 정강이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고, 넓적다리뼈에 티타늄 축을 삽입하는 과정을 끝냈다. 그리고 지난 2월부터는 축의 길이를 조금씩 연장하는 작업을 반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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