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간 60여 개국 450여 기관서 해외한국학지원사업 통해 1,000개 이상 연구 성과물 창출
[경기 위클리오늘=우서연 기자] 오징어 게임을 비롯해 영화 기생충과 미나리, K-팝을 선도하는 BTS 등 한국 대중문화의 인기가 전 세계적으로 치솟으면서 한국의 문화와 역사를 연구하는 해외 국가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는 정부 및 민간에서 수십 년간 노력해온 결실이라 할 수 있는데, 그 중 한국학의 저변 확대를 위해 꾸준히 노력해온 한국학중앙연구원을 빼놓을 수 없다.
한국학중앙연구원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한국학의 위상을 강화하고 세계인의 학문으로 자리할 수 있도록 해외 소재 대학 및 연구기관 소속 한국학자들을 지원하는 ‘해외한국학지원사업’을 2006년부터 수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16년간 총 240억원의 예산을 투입했으며, 공모를 통해 선정된 60여 개국 450여 기관에서 그간 1,000개 이상의 연구 성과물을 냈다.
올해는 34개국 116개 기관에서 5개 분야(△학술연구, △학술회의, △학술지 및 단행본 출간, △ 교육 및 문화행사, △해외한국학 저서 번역)에 대해 149개 과제를 지원했고, 그 중 94개 과제가 선정돼 현재 진행 중에 있다.
대표적으로 △2019년에는 해외한국학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은 UCLA 허브 앨퍼트 음대 민족음악학과 이인영 부교수의 단행본이 미국작곡가작가출판사협회로부터 Béla Bartok Award를 수상했고, △2020년에는 미국 텍사스 A&M대학교 역사학과 김회은 교수의 연구논문이 미국기업사학회로부터 최우수 논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올해도 해외 유수의 출판사를 통해 해외한국학지원사업의 성과가 속속 출간됐다.
한국학중앙연구원은 해외 한국학의 우수 학술성과를 홍보하고 확산하고자 서울대 중앙도서관, KDI 국제정책대학원 도서관 등 국내 주요 대학 도서관과 영국 옥스포드 대학교, 미국 조지워싱턴 대학교 등 총 50여 곳에 올해 발간된 5권의 우수 출간물을 배포했다.
안병우 한국학중앙연구원장은 “K-콘텐츠가 더욱 확산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근간이 되는 한국학 연구가 필수”라며, “전 세계에 한국학 연구의 저변을 넓혀 한국학 연구가 보다 심화될 수 있도록 해당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