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오늘=유호승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9년반만에 기준금리를 인상해 ‘제로금리시대’를 마감했다. 또한 연준은 2018년까지 향후 3년간 각각 네차례씩 단계적으로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전망돼 최대 3.5%까지 기준금리가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다음은 연준이 발표한 성명서 전문이다.

지난 10월부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수집한 정보들은 미국의 경제활동이 점진적인 수준으로 확장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줬다. 최근 몇달간 가계지출이 늘었고 기업 고정투자도 안정적인 비율로 증가했다. 주택 부문도 개선되고 있지만 순수출은 약한 모습이다.

일자리가 증가하고 실업률이 감소하는 등 노동시장지표가 개선됐고 물가상승도 FOMC의 2%보다 낮은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다. 이는 에너지 가격과 비(非)에너지 수입가격이 하락한 것이 일부 반영된 결과다.

FOMC는 법에 명시된 권한에 따라 최대 고용과 물가 안정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한다. 현재 상황에 비춰볼 때 통화정책을 점진적으로 조정하면서 경제활동도 계속 늘어나면 노동시장지표도 지속적으로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

국내외 경제상황을 전반적으로 고려해 FOMC는 경제활동전망과 노동시장전망의 리스크가 균형을 이룬 것으로 본다. 인플레이션은 중기적으로 2%로 오를 것으로 전망한다. 이유는 일시적으로 영향을 주는 에너지 가격과 수입물가가 소멸되고 노동시장이 개선될 것이기 때문이다. FOMC는 물가개선상황을 지속적으로 면밀하게 모니터할 것이다.

FOMC는 올해 노동시장에 상당한 개선이 있었다고 판단했다. 물가상승률 등 경제전망과 정책을 고려해 FOMC는 연방기금 금리범위를 0.25~0.50%로 올리기로 결정했다.

향후 연방기금 금리의 목표범위를 조정하는 시기와 폭을 결정하는 데 있어 FOMC는 최대 고용, 인플레이션과 같은 실제 수치와 예상치를 모두 고려할 것이다.

이를 평가할 때 노동시장 상황과 인플레이션 압력, 인플레이션 예상치, 금융 및 국제 성장상황을 측정한 수치 등 다양한 정보를 취합할 것이다.

현재 인플레이션이 2%에 미치지 못하는 점으로 볼 때 FOMC는 인플레이션 목표치에 다가가는 과정을 주의깊게 모니터할 것이다. FOMC는 경제상황이 일정기간 연방기금 금리를 점진적으로 인상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예상한다.

다시 말해 연방기금 금리는 장기적으로 달성된 수준보다는 낮은 수준에서 상당기간 머물 것이다. 하지만 금리가 실제로 어떻게 달라질지는 향후 경제전망에 달려 있다.

FOMC는 현재 보유한 에이전시 채권과 모기지 담보증권의 원리금을 재투자하는 정책을 유지할 것이다. 만기된 재무부 채권은 입찰을 통해 연장하고, 연방기금 금리가 정상화될 때까지 이를 유지할 예정이다. 이 정책은 FOMC가 상당한 양의 장기채권을 보유하게 하고, 재정상태를 적정 수준으로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FOMC의 통화정책 결정에 찬성한 위원: 재닛 옐런 의장, 윌리엄 더들리 부의장, 라엘 브레이너드, 찰스 에번스, 스탠리 피셔, 제프리 래커, 데니스 록하트, 제롬 파월, 대니얼 타룰로, 존 윌리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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