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연구원이 2010년 2차 발사 당시 분석·발표한 ‘나로호 발사의 경제적 효과와 발전과제’ 등에 따르면 나로호 발사가 성공하면 경제적 효과는 최소 1조8000억원, 최대 2조4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산업연구원에 따르면 발사체 개발에 지출한 5100억원 가운데 국내에 투입된 돈은 2549억원이며 이를 통해 3629억원어치의 생산이 유발됐다. 발사장 건설액 중 국내에 투입된 2600억원으로 5330억원어치의 생산이 늘어났다.
또 발사 성공으로 한국과 한국상품의 이미지가 제고돼 발생하는 수출증가 효과는 8154억원∼1조3591억원, 홍보효과는 475억∼875억원의 가치로 분석됐다.
이러한 수치 외에 기술 파급효과도 큰 것으로 평가된다. 정부가 우주개발에 나선 것은 우주산업을 미래를 이끌어 갈 전략산업으로 선정했기 때문이다. 우주산업은 기계, 전기, 전자 등 타 산업분야의 신기술을 활용해야 하기 때문에 다른 분야에 비해 상대적으로 기술파급효과도 크다. 우주기술은 21세기 첨단산업을 주도할 핵심기술일 뿐만 아니라 국방력, 경제력, 과학 기술력과 더불어 한 국가의 총체적 국력을 대외적으로 나타내는 상징적 척도로도 작용하고 있다.

해외 사례

우주발사체를 성공적으로 우주 궤도에 올려놓는 것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여러나라에서 우주발사체의 발사를 연기한 사례는 얼마든지 있다.
인도 GSLV은 2001년 3월28일 엑체엔진의 오작동을 자동제어시스템에서 감지해 발사 1초전 발사가 중단됐다. 2007년 9월2일에는 GSLV-F04 발사 카운트다운을 진행하다 이륙 15초 전 갑자기 발사를 정지한 바 있다. GSLV는 3단분리가 예정보다 10초 전에 조기완료됐고, GSLV-F04는 예정보다 낮은 궤도에 진입해 둘 다 부분실패했다.
일본은 2003년 9월27일 H2A 발사 직전 발사체 자세계측장치 내 전압변환기의 동작 불안정으로 이상 신호가 발생해 발사를 중지했다. 이후 11월29일 재발사를 시도했지만 노즐의 온도 상승으로 센서와 기기에 문제가 생겨 105초 후 지상 관제소의 명령으로 파괴했다.
미국은 2009년 7월15일 발사한 우주왕복선 엔데버호도 연료주입 지상설비 문제, 기상악화 등으로 6차례나 연기한 끝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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