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업계, 한정판 제품으로 희소성 높여

▲서울 한 대형마트 위스키 코너에서 직원이 위스키를 정리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서울 한 대형마트 위스키 코너에서 직원이 위스키를 정리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위클리오늘=이연숙 기자] 주류업계가 설 명절을 앞두고 신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신제품은 주로 한정판 와인, 위스키 등으로 구성됐다.

주류업계는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유흥 시장에서의 매출 감소분을 명절 선물에 맞춰 고급 위스키, 와인 한정판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

19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는 피트 계열 싱글몰트 위스키 '스모크헤드' 4종을 출시했다. 스모크헤드는 스코틀랜드 아일레이 지역에서 생산되는 제품이다. 스모크헤드 4종은 피트향을 바탕으로 각각의 특색을 가지고 있다.

스모크헤드 오리지날은 레몬향 등 상큼한 시트러스 계열의 향이 느껴지는 것이 특징이다. 스모크헤드 럼레블은 달콤한 럼 계열의 향을 느낄 수 있다. 스모크헤드 하이볼티지는 58도의 도수만큼 강렬하고 진한 스모크 향을 느낄 수 있다.

앱솔루트 보드카는 한정판 에디션 '앱솔루트 보이스'를 출시했다. 앱솔루트 보이스는 개개인의 신념과 가치관을 서로 존중하고 응원하자는 브랜드의 철학과 메시지를 담아낸 제품이다.

디아지오코리아는 조니워커 블루 한정판 '고스트 앤 레어 피티바이크'를 국내 시장에 선보였다. 고스트 앤 레어 피티바이크는 현재 운영하지 않는 증류소에서 만들어진 일명 유령 위스키 원액을 담은 스페셜 에디션이다. 이번 제품에 포함된 대표 원액은 1993년에 문을 닫은 증류소 피티바이크 증류소에서 만들어졌다.

트랜스베버리지는 360병만 생산된 스코틀랜드 싱글몰트 위스키 '글렌그란트 60년'을 국내에 29병 한정 출시했다. 글렌그란트 60년은 스카치 위스키 업계에 종사한 마스터 디스틸러 '데니스 말콤'의 위스키 경력 60주년을 기념한 제품이다.

페르노리카 코리아는 로얄살루트 21년 리차드 퀸 에디션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2018 영국 디자인 어워드'에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으로부터 상을 수여받은 영국 패션 디자이너 리차드 퀸과의 협업으로 탄생했다.

와인업계도 희소성을 앞세운 제품을 잇따라 선보인다. 신세계L&B는 '스택스 립 페이 까베르네 소비뇽'을 50병 한정 수량으로 판매한다. 스택스 립 페이 까베르네 소비뇽은 미국 나파밸리 스택스 립 지역에서 생산되는 고급 와인이다.

롯데칠성음료는 프랑스산 올드 빈티지 주정강화 스위트 와인 '샤또 롬보'를 선보였다. 샤또 롬보는 수십년 동안 오크 숙성 후 병입되는 희소 와인으로 이번에 선보이는 물량 중에는 최대 72년동안 숙성 후 병입된 와인도 포함됐다. 이번에 선보이는 샤또 롬보는 1950년부터 1999년까지 총 50개의 빈티지를 한정 수량으로 판매한다. .

아영FBC는 디아블로 도깨비 에디션을 출시했다. 디아블로 도깨비 에디션은 세계 판매 1위 와인 브랜드인 디아블로가 오직 한국만을 위해 만든 스페셜 에디션이다. 디아블로 도깨비 에디션은 칠레의 뛰어난 와인 산지인 센트럴 밸리의 선별된 포도로 만들었으며 풍부하고 진한 체리, 자두, 블랙 커런트 향에 이어지는 은은한 토스트, 커피향이 일품인 제품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고가의 위스키와 한정판 와인의 소비가 늘어난 것이 최근 트렌드"라며 "한정판 마케팅이 제품 생산과 소유를 늘리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어 설 대목을 맞아 주류업계에서 적극 활용하고 있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한편 위스키 업계에서는 지난해 국내 수입 위스키 시장이 2019년 대비 58%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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