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엔지니어링 사옥 <사진=삼성엔지니어링 제공>

[위클리오늘=김근현 기자] 지난 4일 삼성엔지니어링은 유상증자 신주 발행가액을 주당 8110원으로 확정했다.

발행가액 확정으로 삼성엔지니어링의 유상증자 규모가 약 1조2651억원에 달한다. 신주 발행가액이 5일 오전 10시 기준 주가 1만1600원보다 3490원 낮은 8110원에 책정됐고 삼성SDI, 삼성물산 등 기존 계열사 주주, 우리사주의 참여 등으로 실권주 발생가능성이 낮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유상증자에 참여하지 않더라도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직원들 역시 대규모 유상증자에 참여하고 있다.

내부 소식통에 따르면 직원들이 유상증자에 참여하기 위해 최근 주식담보대출을 받았다. 일부 직원들만 추가 대출 여부 등을 놓고 조율 중이다. 오는  11일 회사 은행 계좌로 금액을 입금하면 유상증자 참여가 마무리된다.

임직원들은 공통으로 1인당 2010주를 배정받았다. 여기에 근속연수 및 직급별로 추가 배정이 이뤄졌다. 10년차 과장급을 기준으로 배정규모가 5970주에 이른다. 발행가액 8110원을 곱하면 약 4840만원정도다.

1년차 사원은 1630만원이다. 팀장급은 연차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7000만원 초중반대, 임원급은 1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 사주 청약분이 일부 남으면 임원급이 추가로 주식을 매수할 것으로 보여 우리 사주의 경우 100% 청약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구주청약에 대한 투자자의 고민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구주주들은 청약일인 오는 11~12일 이틀간 1주당 3.3751657주까지 배정받을 권리가 있지만 유상증자에 참여 여부에 대한 의견은 엇갈리고 있다.

한편 삼성엔지니어링 유상증자 청약은 오는 11~12일이다. 이후 실권주는 오는 15~16일 청약을 다시 받는다. 이 부회장은 실권주 청약 기간 증자에 참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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