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오늘=유호승 기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3개월만에 또다시 하향조정했다. OECD는 18일(현지시간) 발표한 상반기 중간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세계경제가 지난해 성장률과 같은 3.0%, 2017년에는 3.3%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앞서 OECD는 지난해 11월 올해 성장률을 3.3%로, 2017년 경제성장률을 3.6%로 예상했다. 하지만 3개월만에 0.3%포인트 하향조정한 것. 보고서는 금융안정에 대한 불안감이 크고, 일부 신흥시장 국가들이 환율불안과 높은 국내채무에 시달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OECD는 미국의 국내총생산(GDP)이 올해 2%, 다음해 2.2%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독일은 올해 1.3%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독일 정부가 예상한 경제성장률 1.7%보다 0.4%포인트 낮은 수치다.

지난해 6.9% 경제성장을 기록한 중국경제는 올해 6.5%, 다음해 6.2%의 경제성장률을 달성할 것이라고 OECD는 예상했다. 일본의 경우는 올해 0.8% 성장해 지난해(0.4%) 대비 2배에 달하는 경제성장을 이룰 것으로 전망했다. 우리나라는 이번 상반기 중간 경제전망 보고서에 포함되지 않았다.

한편 해당 보고서는 오는 26일부터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회담에서 경기부양책 확대를 검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저작권자 © 위클리오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