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두언 새누리당 의원. <사진=뉴시스 제공>

[위클리오늘=김아연 기자] 정두언 새누리당 의원은 29일 김무성 대표가 자신에게 물갈이 명단 40여명을 언급하면서 "비분강개했다"고 전했다.

정두언 의원의 이같은 발언은 김무성 대표의 해명과 달리 40명 살생부 명단 얘기를 김무성 대표가 자신에게 분명히 언급했다는 것이어서 진실논란이 계속될 전망이다.

정두언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난 금요일(26일) 아침에 김무성 대표가 얘기 좀 하자고 해서 본회의장에 들어가서 한참을 얘기했다. 거기서 '공천 배제할 사람들이 40명 있다. 그런데 자기는 받아들일 수 없다. 끝끝내 그렇게 하면 어떡하든 공천장에 도장을 안찍고 버티겠다'는 취지의 얘기를 했다"면서 "대표님 그러면 막판에 가서 그런 일이 벌어져 도장을 안찍으면 여론이 결코 대표님한테 호의적이지 않을 텐데 버티실 수 있냐고 했더니 (김 대표는) 그럼 버텨야지 어떡하냐 그러더라"고 김 대표와의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정두언 의원은 "김무성 대표가 당시 굉장히 비분강개하셨다. 그래서 내가 대표님, 혹시 내가 도울 일이 있으면 언제든 얘기하세요 그랬던 것"이라고 김무성 대표가 살생부 문제에 울분을 토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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