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와 다른 시설·환불규정·강제출국우려 등으로 기피심리↑

 

[위클리오늘=박동선 기자] 최근 무비자 입국에 따른 미국여행객이 증가하는 가운데, 숙박업소 애플리케이션 등을 통해 소개된 한인민박업소들의 무분별한 상술에 국내 소비자들의 불만이 잇따르고 있다.

17일 위클리오늘이 파악한 바에 따르면, 최근 인터넷 숙박중개 사이트를 통해 영업을 진행하는 미국내 한인민박업소들이 서비스제공과 환불 등에서 횡포를 부리고 있어 소비자 불만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많은 소비자들이 ▲소개와는 다른 시설 제공 ▲취소 또는 환불요구 시 까다로운 규정 등으로 인해 불편을 감수하고 머무르거나 예약금을 포기하는 등 피해를 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미 당국에 신고하지 않은 불법적인 영업을 진행함으로써, 강제출국 등의 피해를 끼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소비자들은 "해당 내용을 확인하지 않는 숙박 소개앱 자체도 문제지만, 한인 민박업소 자체에서도 돈을 받을 생각 뿐 개선하지 않는 것이 더 큰 문제"라며 "제대로 된 한인민박이 있다고 믿을 수 없어 현지인이 운영하는 다른 숙박업체를 찾는 것이 속편하겠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와 관련해 전문가들은 "장기렌트시에는 직접 확인하고 계약을 하는 것이 좋다"며 "단기계약시에는 업체의 고객보호정책을 꼼꼼하게 따져보고, 계약사항과 다를 때를 대비한 예외규정을 만들어 적용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라고 권고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현재까지 민박업소 이용에 대한 불합리 거래 부분이 확인된 것은 없다"면서 "확인되는대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은 2008년 10월 미국의 비자면제프로그램에 가입되면서, 미국을 방문하는 한국인 관광객 숫자가 2015년 기준 150만명을 돌파하는 등 매년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저작권자 © 위클리오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