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세도피 문건 유출 주요인사.

[위클리오늘=신항섭 기자] 사상 최대 규모의 조세회피 자료인 '모색 폰세카' 문건 유출 이후 세계에 파문이 일고 있다.

스페인 프로축구팀 FC바르셀로나의 리오넬 메시부터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우크라이나 페트로 포로셴코 대통령, 아이슬란드 시그뮌드르 귄뢰이그손 총리, 중국 시진핑 주석, 홍콩배우 성룡(청룽)까지 언급됐다.

유출된 조세도피 문건내에 있는 페이퍼 컴퍼니(유령회사)는 무려 21만4488개, 이를 분석한 외신들은 세계 주요 인사나 측근들의 이름이 담겨있다고 보도했다.

먼저 '2015 발롱도르'를 수상한 FC바르셀로나의 리오넬 메시가 '메가스타엔터프라이즈'라는 유령회사를 설립한 것으로 드러났다.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게는 약 20억달러가 흘러간 정황이 포착됐다.

우크라이나 페트로 포로셴코 대통령도 모색 폰세카를 이용해 공금 유용과 세금 회피 등에 연루돼 탄핵이 거론되고 있다.

아이슬란드 시그뮌드르 다비드 귄뢰이그손 총리는 탈세 정황이 제기되면서 야당이 불신임 투표로 압박하고 있는 모양새다.

이외에도 중국 시진핑 주석의 매형 이름이 문건에서 유출됐고, 홍콩배우 성룡은 유령회사 6개를 소유하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국세청은 이번 문건 유출과 관련해 "외국 과세당국과 공조해 관련 내용을 파악 중"이라며 "탈세 혐의가 드러날 경우 세무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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