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슬래그 시멘트 3社·레미콘 4社 등 9개社 공동 MOU
포스멘트, 기존 시멘트 대비 CO2 최대 60% 저감
원가절감·친환경·안전사고 저감·공급 안정 등 1석 4조 효과

포스코건설은 지난 16일 송도사옥에서 포스코·슬래그시멘트 3사·레미콘 4사와 친환경 시멘트 포스멘트(PosMent) 생산 및 사용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포스코건설이 지난 16일 송도사옥에서 포스코·슬래그시멘트 3사·레미콘 4사와 친환경 시멘트 포스멘트(PosMent) 생산 및 사용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포스코건설)

[위클리오늘=김인환 기자] 포스코건설이 탄소저감 시멘트 사용확대로 친환경 아파트 건설을 본격화한다.

포스코건설은 지난 16일 송도사옥에서 포스코·슬래그시멘트 3사·레미콘 4사와 친환경 시멘트 포스멘트(PosMent) 생산 및 사용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각 기업은 슬래그 시멘트 원료의 안정적 공급과 사용을 약속하고 최적의 배합비 도출 등 포스멘트 기술개발을 위해 상호협조하기로 했다.

포스코건설은 지난해 전체 시멘트 사용량의 24%인 약 20만톤을 사용하던 것을 올해에는 30만톤 이상으로 늘리고 내년에는 45만톤 이상으로 확대해 전체 시멘트 사용량의 53% 이상을 포스멘트로 대체할 계획이다.

물과 섞어 굳히면 돌처럼 단단해지는 시멘트는 주원료인 석회(탄산칼슘·CaCO3)를 구워 산화칼슘(CaO)화합물로 만든다. 하지만 생산 과정에서 톤당 0.8ton의 CO2가 발생, 시멘트 산업에서 발생하는 CO2량은 산업계에서 세 번째를 차지한다.

이에 비해 포스멘트는 원료를 굽는 과정이 필요 없는 고로슬래그를 58%까지 사용해 자극재 2%를 더하면 최대 60%의 CO2를 줄일 수 있다.

이번 MOU는 산업생태계에서 업계 간 시너지를 최대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새로운 선순환 상생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최초 원료 공급자인 포스코는 제철 부산물의 시장을 확보할 수 있고 슬래그시멘트사·레미콘사는 저렴한 원료의 안정적 확보가 가능하다.

여기에 포스코건설은 친환경 소재로 건설함으로써 아파트의 미래가치를 높이는 1석 4조의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또 원료 채굴과 석회 가공 등 위험한 생산 과정이 줄어들면서 안전사고 발생을 줄이고 시멘트 전 제조 공정이 친환경적이어서 참여기업은 ESG경영을 선도하는 효과도 있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친환경 시멘트가 건설업계 전반에 쓰일 수 있도록 협력사들과 함께 노력해 정부가 추진하는 ‘2050 탄소중립’ 정책에 동참하고 포스코그룹의 ‘Green Tomorrow, With POSCO’ 비전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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