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영등포당사를 오는 8월까지 폐쇄하고 중앙당사를 영등포당사의 10분의 1 수준 규모로 축소해 여의도로 이전하겠다. 중앙당의 의정활동 지원부서는 현재 국회에서 민주당이 쓰는 공간을 재조정해 쓰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열린우리당 시절인 2004년 3월 불법대선자금 사건이 터지면서 ‘호화당사’라는 비판이 일었던 여의도 당사에서 철수, 영등포시장내 옛 농협 청과물공판장 자리로 지금의 당사를 옮겼다.
 

김 대표는 또 “중앙당 당직자수를 정당법이 정하는 범위 이내로 슬림화하겠다. 대신 시도당에 정책요원을 파견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현재 160명 수준의 중앙당 당직자를 정당법이 규정한 100명 이내인 98명 수준으로 감축하고, 98명 중 17명은 시도당 사무처 지원 요원으로 배정해 실질적으로는 81명으로 중앙당을 운영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60여명의 당직자들은 당 공식 연구소인 정책민주정책연구원 소속으로 17일자로 발령을 내서 각 시도에 지역정책관·지역정책협력관 등의 직책으로 배치된다.

 민주당은 민주정책연구원도 인사, 조직, 재정을 독립시키고 기능을 강화해서 사무소를 이전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