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5년 매출액 상위 10대 제약사의 매출액과 1인당 매출액, 직원 평균연봉.

[위클리오늘=유호승 기자] 지난해 매출액 상위 10대 제약사 중에서 직원연봉과 평균근속연수가 가장 높은 곳은 유한양행인 것으로 확인됐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매출액 상위 10대 제약사는 ▲한미약품(1조3175억원) ▲유한양행(1조1287억원) ▲녹십자(1조478억원) ▲광동제약(9555억원) ▲대웅제약(8397억원) ▲셀트리온(6034억원) ▲제일약품(5947억원) ▲종근당(5925억원) ▲동아에스티(5810억원) ▲일동제약(4674억원)이다.

이중 직원연봉이 가장 높은 제약사는 유한양행으로, 해당 회사는 지난해 직원들에게 평균 7030만원의 연봉을 지급했다. 이어 일동제약(6500만원), 동아에스티(5700만원) 순으로 높은 급여를 지급했다.

반면 제일약품은 가장 낮은 급여를 직원들에게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일약품은 지난해 직원들에게 5000만원의 연봉을 지급했고, 다음으로는 셀트리온(5100만원), 광동제약(5400만원), 녹십자(5400만원) 순으로 급여를 낮게 지급했다.

▲ 2015년 매출액 상위 10대 제약사의 직원 평균근속연수.

또한 유한양행은 매출액 상위 10대 제약사 중에서 연봉 뿐만 아니라 직원 평균 근속연수도 가장 긴 것으로 분석됐다. 유한양행의 평균 근속연수는 10년9개월이며, 다음으로 동아에스티(9년3개월), 일동제약(9년2개월), 광동제약(8년1개월) 순으로 평균 근속연수가 길게 나타났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2012년, 업계 최초로 55세에서 57세로 정년연장형 임금피크제를 시행해 직원의 고용안정성을 높이려 했다”며 “또한 자녀수에 제한없이 대학교와 의·약학전문대학원까지 등록금을 전액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성별로 평균 근속연수를 살펴보면 남성의 경우 ▲유한양행(11년6개월) ▲동아에스티(10년2개월) ▲일동제약(8년9개월) ▲광동제약(8년1개월) 순으로, 전체 직원 평균 근속연수와 비슷하게 나타났다. 반면 여성의 평균 근속연수는 일동제약이 10년으로 가장 길다.

한편 매출액 상위 10대 제약사의 지난해 직원 1인당 매출액 1위는 광동제약으로 확인됐다. 해당 회사에는 계약직을 포함해 총 888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1인당 매출액은 10억7600만원이다.

업계 관계자는 “광동제약은 지난해 소모성자재 구매대행업체 ‘코리아플랫폼’을 인수해 회사 매출액이 크게 증가했다”며 “이로 인해 직원 1인당 매출액이 상당히 높게 나타났다”고 말했다.

광동제약에 이어 직원 1인당 매출액이 높은 제약사는 ▲유한양행(7억800만원) ▲한미약품(6억2900만원) ▲대웅제약(6억900만원) ▲녹십자(5억9300만원) 등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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