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사진=뉴시스 제공>

[위클리오늘=진용준 기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국적 대형항공 및 저가항공 소속 현직 조송사들로부터 '막말 댓글' 논란과 관련해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피소됐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 조종사 800여명과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등 현직조종사 1400여명은 지난 4일 서울중앙지검에 조 회장을 '모욕죄 및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앞서 지난 3월13일 대한항공 부기장 김 모 씨가 페이스북에 여객기 조종사들의 비행전 수행절차에 대한 글을 올리자, 조 회장은 원색적인 용어까지 써가며 '조종사 업무가 어렵지 않다'는 취지의 댓글을 달았다.

특히 조 회장은 게시글 댓글을 통해 "전문용어로 잔뜩 나열했지만, 99%는 새로운 것이 아니며, 운항 관리사가 다 브리핑 해주고, 운행중 기상의 변화가 있어도 오퍼레이션센터에서 다 분석해주고, 조종사는 GO, NO GO만 결정하는 데 힘들다고요?"라며 "아주 비상시에만 조종사가 필요하죠. 과시가 심하네요. 개가 웃어요"라는 댓글을 달아 논란을 일으켰다.

저작권자 © 위클리오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