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뉴시스 제공>

[위클리오늘=강인식 기자] 브라질 상원이 12일 새벽 5시반(현지시간) 현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을 55 대 22대로 승인해 탄핵 심판에 회부시켰다고 AP등 다수의 언론이 보도했다.

AP 등 다수의 외신보도에 따르면 브라질 최초의 여성 대통령인 호세프 대통령(68)은 재선 취임 1년만에 대통령 직무가 정지됐다.

최종 결정까지는 최장 180일 간이 걸리며 그 기간 동안 호세프 대통령 대신 현 미셰우 테메르 부통령이 대통령직을 대행한다.

이에 따라 탄핵심판에서 의회의 탄핵안이 적법하다고 판단되면 다시 상원이 최종 투표로 호세프 대통령의 복권 여부를 결정한다.

하지만 3분의 2인 54명이 찬성하면 호세프 대통력은 직을 내놓아야 하고 테메르 대행이 정식 대통령으로 임명된다.

테메르 부통령(75)은 브라질 최대 의석의 브라질민주운동당 소속으로 이번 호세프 대통령의 탄핵 주도자한 사람 중 하나이다.

이날 탄핵안이 통과된 호세프 대통령은 2011년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좌파 정권의 뒤를 이어 당선된 브라질 최초의 여성대통령으로 2015년 초 재선에 성공했으나 거대 규모의 적자 재정을 숨기고 분식회계를 했다는 논란에 휩싸이며 야당의 탄핵공격에 놓였다.

한편 이번 의회의 탄핵안 통과로 호세프 대통령은 8월5일의 리우데자네이루 하계 올림픽 개막식에 불참할 가능성이 높아졌고 브라질 좌파 정권도 13년만에 최대의 위기를 맞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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